더불어민주당에서 이틀 새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여의도 국회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송영길 대표 보좌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송 대표도 코로나 선별검사를 실시했다. 사진은 5월 3일 송영길 대표의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예방 당시.
11일 안규백 의원에 이어 안 의원의 보좌진 2명, 송영길 대표 보좌관까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면서 여당의 모든 행사가 올스톱됐다.
당 관계자는 "안 의원과 송 대표 보좌관이 같은 서울시의원으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처럼 송 대표 보좌관은 지난 9일 한 시의원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송 대표가 해당 보좌관과 밀접 접촉한 사실은 없지만, 송 대표는 선제적 방역 차원에서 오늘 오전 코로나 선별검사를 받았다.
만약 송영길 대표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게 될 경우 송 대표와 동선이 겹치는 여당 주요 인사들과 보좌진은 물론 야당 의원들과 국회 취재진, 관련자 모두 여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어제 故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추도식에 참석한 바 있다. 그 자리에는 문희상, 김원기, 임채정 前 국회의장과 대권주자인 이낙연 前 당 대표, 최문순 강원지사,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 대표와 윤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예정됐던 당·정·청 협의회와 당 최고위원회의, 정책 의원총회 등 외부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한편, 국회 코로나19 재난대책본부는 확진자 동선 파악과 긴급 방역조치에 나서고 있다. 국회가 전면 폐쇄될 가능성도 언급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국회 코로나19 전파 우려 속에서도 국민의힘은 오늘 예정된 전당대회를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후보자, 담당자 등 전당대회 관련 인물이 안 의원과 밀접 접촉했다는 사실이 보고된 게 없다"며 "아직 전당대회 일정이 변경됐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4명, 청년최고위원 1명을 선출한다.
오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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