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비전간 연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미 아세안 정책대화'가 13일 오전 화상 형식으로 개최됐다. 이날 대화는 외교부 박재경 아세안국장과 미 국무부 아툴 케샵(Atul Keshap) 동아태수석부차관보를 수석대표로 두고 진행됐다.
13일 '한미 아세안 정책대화'가 13일 오전 화상 형식으로 개최됐다. (사진=외교부)
이날 '한미 아세안 정책대화'는 아세안 담당 국장·부차관보간 개최된 첫 회의로, 우리 외교부, 기획재정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및 미국 국무부, 국제개발처[USAID], 개발금융공사[DFC]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미얀마, 남중국해 등 동남아시아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아세안 지역에 대한 정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양측은 미얀마 내 폭력의 즉각적 중단, 구금자 석방 및 민주주의의 회복을 촉구하고, 남중국해 관련 항행·상공비행의 자유 등의 원칙이 존중되는 규칙기반 질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또한, 양측은 정상간 전략 대화 포럼으로서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의 기능을 강화해나가야 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ARF 등 여타 아세안 관련 다자협의체 내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신남방정책 플러스 아래 보건, 교육, 인프라, 미래산업, 비전통안보 등 7대 핵심 분야에서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하고, 미측은 바이든 행정부의 아세안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여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양측은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을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 ▲보건, ▲인프라·스마트시티, ▲녹색성장, ▲디지털혁신, ▲메콩, ▲해양, ▲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관해 협의했다.
외에도 이날 대화를 통해 양측은 ▲백신·보건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사업 추진 ▲아세안 연계성 증진을 위한 인프라·스마트시티 분야 협력체계 강화 ▲기후변화 대응 및 녹색성장을 위한 삼각협력 모색 ▲아세안 디지털 전환 대응을 위한 구체 협력 모색 ▲메콩 지역 수자원 관리를 위한 협력 확대 모색 ▲ 역내 해양역량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 모색 ▲청년 인적교류 등 신규 협력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에 대해 "한·미 양국 외교당국간에 아세안 지역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함으로써 동남아시아 및 인도태평양 지역 내 양국 협력의 모멘텀을 지속·강화해나가는 시의적절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오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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