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유료화 반대' 택시 업계 국회 앞 삭발식 거행

박성준 기자

등록 2021-04-15 14:46

'카카오T블루' 가맹택시 진출 따른 콜 몰아주기 등 불공정 배차 행위 비판

유료 서비스 '프로멤버십' 요금인상 압박 및 시장 혼란 야기

전국택시노조, 전국민주택시노조 등 택시단체 소속 기사들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카카오의 택시시장 독과점 횡포 중단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전국택시노조, 전국민주택시노조 등 택시단체 소속 기사들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단체는 카카오가 '카카오T블루' 가맹택시 사업에 진출하며 가맹택시에만 콜을 몰아주는 등 불공정 배차 행위를 일삼는 것에 대해 호소했다.

 

또한, 카카오가 3월 16일 월정액을 내면 택시의 콜 배차 가능성을 높여주는 '프로멤버십'을 선보인 것에 대해 프로멤버십 도입은 결국 요금인상 압박으로 이어져, 기사는 물론 승객에게도 비용이 전가될 수 있고 시장의 혼란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가입 첫 달은 무료지만 순차적으로 금액이 올라 7월 1일부터는 월 9만 9000원을 내도록 하는 상품이다. '프로멤버십'을 이용할 경우 주변 콜 수요 확인 뿐 아니라 기사가 원하는 목적지의 콜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목적지 부스터' 기능 등이 제공된다. 택시 기사들은 이를 따라가지 않으면 생계에 지장이 갈 것을 우려했다.

 

전국택시노조, 전국민주택시노조 등 택시단체 소속 기사들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카카오T가 택시 시장에 뛰어들 때 내세우던 '상생의 가치'를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며 "과대수수료를 챙기면서도 아무런 소통이 없어 더 이상 카카오의 횡포를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카카오T는 국내 택시 호출 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어 사실상 지배적인 위치에 자리해 있다. 이에 택시업계는 대기업의 횡포를 막고 택시 시장의 균형을 돌이킬 수 있도록 정부의 제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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