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3월 25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3건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작년 10월 첫 발생 이후 올해 3월 31일까지 누적 건수는 232건이며, 검사 대상별로는 폐사체 179건 77%, 분변 34건 15%, 포획 개체 19건 8% 순이다.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주간 검출동향 비교 (자료=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
지역별로는 강원 62건, 경기 43건, 경남 25건, 경북 19건, 전남‧전북 각각 16건, 충남 13건, 충북 11건 순이다.
3월 4주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건수는 전주 대비 소폭 증가한 2건이며, 2건 모두 H5N8형 바이러스에 취약한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발생했다.
고병원성이 검출된 폐사체들은 지난 2월 말 강원 고성 지역에서 발생했던 집단 폐사체 중 일부 개체가 최근 방역 당국의 예찰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정부는 위치 추적기를 부착한 철새이동 추적 결과 쇠기러기, 청둥오리1, 청둥오리2 등의 북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 초까지 대부분의 철새가 북상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철새의 완전한 북상이 이뤄질 때까지는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농장 유입 방지를 위한 방역을 철저히 유지한다고 전했다.
장성현 환경부 야생조류 AI 대응상황반 팀장은 “겨울 철새의 북상이 본격화되면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감소하긴 했으나, 북상 중간 기착지인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오리과 조류가 여전히 관측되고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철새서식지 등에 접근 및 출입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은 “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저병원성이긴 하지만 여전히 검출되고 있어 가금농장 추가 발생은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가금농장은 외부 사람·차량의 출입을 최대한 금지하고, 축사 진입 전 장화 갈아신기, 생석회 벨트 구축, 전실 소독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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