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코로나 장기화로 늘어나고 있는 청소년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4월 2일부터 ‘2021 청소년 생명사랑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0년 생명사랑 교육 모습 (사진=노원구)
오는 11월까지 운영될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내 초·중·고 및 대안학교 총 40개교가 참여한다. 구는 각 학교로 자살예방교육 전문 강사를 파견해 청소년 787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0대 자살자 수는 230명으로 2019년 200명 대비 15%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혼란이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결과다.
생명사랑학교 프로그램은 코로나 확산으로 학업 활동과 교우관계에 지장이 생기거나 가정의 경제 여건 악화로 자살을 생각・시도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마련했다.
강사진은 중앙자살예방센터와 서울시자살예방센터의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교육청 등 기관에서 학생상담봉사 및 소통상담 등의 활동을 경험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교육내용은 ▲나의 고민! 너의 고민! ▲청소년 자살에 관한 OX퀴즈 ▲청소년 자살 현황과 실태 ▲자신의 고민과 해결의 어려움 ▲생명존중 관련 영상시청 및 소감 나눔 ▲위급상황에 대한 적절한 인지, 정서, 행동, 자원 활용법 훈련 등이다.
수업은 대면수업으로 진행하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방송수업으로 대체해 실시할 예정이다. 수업 중 우울감이나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은 담임교사에게 연계해 지속적인 상담을 받게 한다.
지난해 구는 코로나로 학교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가운데도 11개교 92학급 220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유튜브채널과 페이스북을 통해 청소년과 20~30세대를 위한 비대면 자살예방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지난해 노원구 자살률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반면 10대와 20대의 자살률이 증가해 안타까웠다”면서 “앞으로 청소년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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