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예찰 과정에서 수거‧채취한 야생조류 폐사체, 분변 및 포획개체 시료를 검사한 결과, 지난 18일부터 24일 7일간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작년 10월 첫 발생 이후 올해 3월 24일까지 누적 건수는 지난 주와 같은 229건이며, 검사 대상별로는 폐사체 176건 77%, 분변 34건 15%, 포획 개체 19건 8% 순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
지역별로는 강원 59건, 경기 43건, 경남 25건, 경북 19건, 전남‧전북 각각 16건, 충남 13건, 충북 11건 순이다.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지 않은 주간은 작년 10월 첫 발생 이후 올해 3월 3주가 처음이며, 3월 2주에서는 폐사체에서만 3건이 발생했었다.
미검출의 원인으로는 기온상승과 강원 철원 토교저수지 및 고성 송지호 등 집단 폐사가 발생한 지역 철새들의 북상이 시작되면서 폐사체가 대폭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3월 겨울철새 서식현황조사 결과 지난 2월 조사 대비 전체 개체 수는 2월 85만 8236개체에서 3월 47만 2272개체로 44.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종인 오리과 조류는 2월 59만 3857개체 대비 3월 21만 9655개체로 63.0% 감소했다.
환경부는 "올해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4월 초에는 대부분의 철새가 북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장성현 환경부 야생조류 AI 대응상황반 팀장은 “월동을 마친 겨울철새의 북상이 본격화되면서, 야생조류에서 AI 발생이 많이 감소했으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오리과 조류의 상당수가 머물고 있는 만큼 철새의 완전한 북상이 이루어질 때까지는 경각심을 갖고 철새서식지에 출입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기중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은 “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저병원성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어 가금농장 추가 발생은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가금농장은 외부 사람·차량의 출입을 최대한 금지하고, 축사 진입 전 장화 갈아신기, 생석회 벨트 구축, 전실 소독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국민대응수칙 (자료=환경부)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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