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옷장 속에 잠자고 있는 한복이 있다. 태어나자마자 입는 배냇저고리부터, 돌복, 색동저고리와 결혼식 때 입는 한복까지, 한복은 우리 인생의 중요한 매 순간을 기록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 낡았어도 쉽게 버리지 못하고 옷장 속에 고이 두는 이유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이하 한복진흥센터)와 함께 10일부터 26일까지 국민들과 함께 한복에 얽힌 사연과 추억을 함께 나누는 ‘한복한 일상 - 한복 고쳐 입기’ 캠페인을 펼친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옷장 속에 잠자던 한복과 새 숨결을 불어넣어 줄 한복 디자이너와의 만남을 주선한다.
오랫동안 입지 않던 한복을 다시 꺼내입을 수 있도록, ▲한복 명장 이혜순 디자이너, ▲방탄소년단, 배구선수 김연경 등의 한복 정장을 제작한 김리을 디자이너, ▲블랙핑크 등의 무대의상을 만든 김단하 디자이너 등 3인의 한복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한복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복진흥센터 홈페이지 또는 누리소통망에 ▲전통한복, ▲한복정장, ▲신한복, ▲한복소품 중 원하는 스타일을 골라 본인의 한복과 사연을 올리면 3월 10일부터 26일까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3월 29일부터 4월 2일까지 대국민 투표와 참여 디자이너의 심사를 거쳐 접수된 사연 중에 변신 대상 의상 5점과 소품 10점을 최종 선정한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사연은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며, 컬투의 김태균 씨가 해설자로 참여한다.
이번 행사와 관련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한복진흥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행사가 한국인의 삶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한복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장롱 속에서 잠자고 있는 한복이 다시 일상의 빛을 볼 수 있도록 많은 국민들이 신청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복 고쳐입기' 홍보 리플릿 (이미지=문화체육관광부)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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