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14일 사립 공공도서관인 느티나무도서관(수지구 동천동)이 ‘느티나무도서관 사립공공도서관 지원 예산 복원을 위한 서명’ 진행 과정에서 “시의 도서관 지원비가 모두 끊겨 도서관 운영을 중단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는 등의 주장으로 시가 예산지원을 하지 않을 것처럼 사실관계를 왜곡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용인시청 전경(사진제공=용인시청)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느티나무도서관 개관시간 연장에 올해 8640만원, 도서구입비에 2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모두 1억 640만원을 지원한다. 그럼에도 느티나무도서관은 이같은 사실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고 경기도의회에서 삭감된 지원예산의 문제를 부각하며 그것이 용인시의 책임인 것처럼 호도해왔고, 이런 행태에 대해 용인시가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시는 "느티나무도서관이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경기도의회의 관련 예산 삭감으로 시·도의 매칭사업비가 지원되지 않게 된 것을 용인시가 느티나무도서관에 대한 예산지원을 끊은 것처럼 왜곡해서 악선전을 하고 있다“며 ”이는 의도적으로 용인시를 흠집내기 위한 정치행위로 의심받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느티나무도서관이 시민을 오도하는 잘못된 주장을 하는 데 대해 엄중경고하며, 해당 도서관이 그동안 정치적으로 파당적인 활동을 해왔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 반성과 성찰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느티나무도서관은 2022년 제8회 전국지방선거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춘숙 국회의원과 함께 ‘수지시민 정치학교’를 개교했다. 정 의원은 느티나무도서관에서 진행된 총 8번의 강의 중 5월 6일 첫 번째 강의와 6월 24일 마지막 강의의 강사로 나섰다. 정춘숙 의원은 첫 번째 강의에서 ‘다시, 정치를 말한다’, 마지막 강의에서 ‘함께 사는 수지 공동체’란 주제로 말했다.
느티나무도서관 박영숙 관장은 5월 27일 4번째 강의의 강사로 나서 ‘공동체의 문제해결’이란 주제의 이야기를 했다. 그의 강의 중 일부 내용은 정치적이었다는 말들도 나왔다고 한다. 박 관장의 강의 사흘 전인 5월 24일 느티나무도서관은 용인의 일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백군기 시장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제8회 전국지방선거일(6월1일)을 일주일 여 앞둔 시점이었다.
박영숙 관장은 지난 2020년 총선 때에도 ‘정춘숙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수지 정책고문단’ 일원으로 활동했다.
시 관계자는 ”느티나무도서관의 정치학교 운영과 박 관장의 언행은 정치적 편향성을 띤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느티나무도서관과 박관장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면서 정말로 공공성에 기반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으며, 그들 스스로가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 관내에서는 현재 18개의 공립 공공도서관과 1개의 사립 공공도서관(느티나무도서관), 141개의 작은도서관(공립6, 사립 135)이 운영되고 있다.
느티나무도서관이 사립임에도 공공도서관의 지위를 부여받고, 시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 것은 정치적이고 파당적인 활동을 통해 시민을 정치에 오염시키지 말고 시민의 삶과 행복증진에 보탬이 되는 공익적인 건강한 활동을 하라는 것인데, 해당 도서관은 이같은 책무를 방기하고 있다는 지적들이 많이 나오는 상황이다.
느티나무도서관에는 올해 용인시의 예산 1억 640만원이 지원된다. 사립 작은 도서관(지원신청 도서관 50곳)에 도서관별로 평균 1380만원이 지원되는 것과 비교하면 7배가 넘는다.
용인시 관계자는 "용인시는 앞으로 사립도서관 규모와 공공성, 운영실적 등에 따라 운영지원비와 도서구입비 등을 형평에 맞게 지원할 방침”이라며 “느티나무도서관은 서명을 하더라도 정확한 사실에 근거한 주장을 펴야 할 것이며, 앞으로는 결코 정치적으로 편향되는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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