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서구갑)은 10월 24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증인으로 출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박성하 SK C&C 대표이사에게 이번 데이터센터 화재로 드러난 디지털 강국의 민낯에 대해 지적하고 다양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홍석준 의원은 카카오의 자체 데이터센터 부재 지적 및 이중화 시스템 구축을 당부했다. 사진은 판교 카카오 본사 사옥 모습
먼저 홍석준 의원은 김범수 센터장에게 “카카오는 벤처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플랫폼을 통해 기업을 성장시켜왔지만 수차례 서비스 장애가 반복돼 왔었다”고 지적했다.
“구글,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센터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것에 비해, 조기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지 못한 것은 명백한 카카오의 준비 부족”이라며 “데이터 관리 체계는 기업 역량으로 직결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구축, 이중화 조치 등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플랫폼 기업으로서 역할 및 자체 데이터센터, 이중화 등 향후 대책에 대해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범수 센터장은 “10년 전부터 데이터센터를 준비해온 네이버, 글로벌 업계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이고, 서버 이중화 등 미흡한 부분들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셧다운 사태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며 구체적인 향후 대응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발화의 1차 원인을 제공한 SK C&C의 박성하 대표이사에게 “배터리 과부화 등이 아닌 작동하지 않은 예비용 배터리에서 화재가 시작되었다는 점부터 발전실, UPS실, 배터리실이 모두 지하 3층에 모여있었는데 왜 분리가 안되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은 “원래 건물 자체가 데이터센터용으로 전체 설계를 한 것이 아니고 용지공급도 일반연구용지로 되어있지 않느냐”며, “SK C&C의 데이터센터는 소위 데이터센터의 확장 가능성이 처음부터 떨어지는 설계를 할 수 밖에 없었으며, 이에 따라 건물의 구조적인 한계가 발생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고 SK C&C 데이터센터가 화재 대응에 적합하지 않은 구조로 설계된 배경에 대하여 지적했다.
홍 의원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데이터센터는 사회적, 산업적으로 중요한 인프라이자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산업이 되고 있으며, 2021년 기준 1,851개소로 5년간 50% 가량 증가했고 향후 디지털전환과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해 더욱 폭발 성장을 거듭할 것이다”라고 언급하며, “SK그룹은 데이터, 배터리, 반도체 등 종합 ICT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다양한 분야의 통합 R&D 전략에 대해 그룹 총수로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현재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처럼 전체 산업용 전력의 8%를 소비하고 있고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인데 안전성뿐만 아니라 지역별 전력요금 차등 등을 통해 전력생산지와 가까운 지역에 데이터센터가 구축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에 최태원 회장은 “전력을 발전사로부터 끌고오는 것보다 데이터센터가 지역으로 내려가는게 전기 사용량 등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홍 의원의 지적에 적극 동의하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홍 의원은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디지털 전환과 4차 산업혁명으로 데이터센터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00년 기준 53개에서 2020년 156개로 급격하게 증가했다”며, “통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산업용 전기의 8%를 데이터센터에서 차지하며 막대한 전기를 소비하고 있으며 향후 데이터센터가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건설될 것이 예측되는 만큼 주무 부처로서 관심을 갖고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데이터센터 수도권 밀집 등으로 인해 발생할 각종 리스크에 대한 조기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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