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들이 생각하는 심야시간대 최대 교통 이슈는 ‘택시 승차거부’(22.5%)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18.2%), 여성 등 안전한 이동권 확보(16.8%), 택시 심야요금 인상(15.9%), 서울시 심야버스 ‘올빼미버스’(14%), 심야시간 자전거 안전(12.4%) 등도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현안이었다.
심야시간(자정~새벽 3시) 서울 지역 택시 초과수요 분포 (자료=서울디지털재단 제공)
트위터, 블로그 등 SNS, 서울시 시민참여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에 올라온 시민의견, 언론보도 등 빅데이터를 ‘텍스트 마이닝(Text Mining)’ 기법으로 분석해 찾아낸 결과다. 텍스트 마이닝은 대규모 텍스트 안에서 자주 언급되는 키워드를 뽑아 유사한 내용끼리 그룹핑하고, 그 안에서 주제를 도출하는 기법이다.
심야시간대 특히 중요한 교통수단인 택시가 시민들의 이동 수요를 얼마나 충족시키고 있는지 카카오 T 택시 앱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심야시간대 택시 초과수요(앱을 통해 택시를 요청했으나 배차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강남역, 종로,홍대, 이태원 순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과수요의 상당수는 단거리 이동을 원할 때 발생했다. 강남역에서 관악구, 종로에서 은평구와 같이 외곽지역으로 가는 중거리 수요에서도 많았다. 이런 현상은 대부분 지역에서 새벽 2시를 전후해 해소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이태원은 예외적으로 새벽 5시까지 이어졌다.
1년('17.11.~'18.10.)간 카카오 T 앱을 통한 택시 호출 및 운행 빅데이터를 활용해 심야시간 택시 수급 불균형을 분석했다.
서울시의 디지털 정책 자문을 수행하는 싱크탱크인 서울디지털재단(이사장직무대행 김태균)은 카카오모빌리티(대표 정주환)와 함께 서울의 심야교통 문제를 분석한 「시민 이동성 증진을 위한 심야교통 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양 기관이 작년 10월 빅데이터 기반 공동연구를 시작한 이후 첫 번째 결과물이다. 양 기관은 서울의 교통문제 개선을 위해 서울의 다양한 교통 현안을 분석하는 연구를 '21년 10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보고서에서는 심야시간대 시민 이동성 제약에 대한 문제를 도시문제로 정의하고, 빅데이터를 통해 서울 심야교통에 대한 현안과 심야택시 운행 현황을 분석했다. 또 이런 분석 결과를 토대로 택시 등 교통 전문가, 정책 담당자 등의 자문을 더해 심야시간 이동성 및 편의성 증진을 위한 해결방안도 제안했다.
보고서에서 제안한 해결 방안은 ▴심야 근거리 이동을 위한 단거리 심야버스와 구간 왕복형 셔틀버스 도입 ▴중거리 초과수요 해결을 위해 유동 인구가 적은 주거 밀집 지역으로의 심야 교통수단 마련 등이다.
'시민 이동성 증진을 위한 심야교통 현황 분석 보고서' 전문은 서울디지털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울디지털재단은 디지털 싱크탱크로서 ‘시민이 행복한 디지털 서울’을 비전으로 2016년 6월 1일 설립했다.서울시 스마트도시 전략 제시 및 디지털 서울 위상 강화,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을 목표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시민 행복과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택시,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내비 등을 운영하던 카카오 모빌리티 사업부문이 독립한 회사다. 2017년 8월 1일 공식 출범했다. 2017년 10월엔 카카오택시를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 T’로 리브랜딩하고, 택시 외에도 대리운전, 주차 등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동하는 모든 순간을 ‘더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간다는 목표 아래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으로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발전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김시정 서울디지털재단 책임연구원은 “시민들이 심야시간대 보다 편리하게 이동을 하려면 지역별 심야시간 택시 수요 빅데이터를 반영해 현행 서울시 심야교통 정책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민·관 데이터를 공유하고 서울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경제연구소장은 “시민의 이동 수요가 점증하면서 발생하는 이동성 문제는 실제 수요 파악과 이동에 제약이 되는 도시문제 현황을 면밀하게 진단해야 해결이 가능하다”며 “이동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현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시민 여론을 함께 분석하는 서울시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보다 현실적 교통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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