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연을 관찰하는 시민과학자와 함께 생물다양성 관측을 실시한 결과, 한반도 기후변화로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던 `푸른아시아실잠자리`가 최근 경기도 파주까지 북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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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아시아실잠자리`는 주로 아프리카, 중동 등에 서식하는 열대 및 아열대성 곤충으로 가슴 옆면과 꼬리의 여덟 번째 마디가 푸른색을 띤다. 2000년대 이전에는 우리나라 남부지역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이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시민과학자가 참여한 조사 결과와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푸른아시아실잠자리`가 북상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지난 40년간 `푸른아시아실잠자리`의 분포지역은 꾸준히 북쪽으로 확대됐다.
1980년대부터 20년간 북위 35~36도 사이에 발견되던 `푸른아시아실잠자리`는 2001년부터 북상하기 시작해 2020년에는 시민과학자에 의해 북위 37.7도에 위치한 경기도 파주시에서도 관찰되기 시작했다.
시민과학자 생물다양성 관측 방법 및 활용과정 연구진은 `푸른아시아실잠자리`의 위치정보를 바탕으로 환경요소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한 결과, 2070년대에는 북위 38도 이상인 강원도 고성에서도 발견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국립생물자원관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종의 분포 변화를 연구하고자 `한국 생물다양성 관측 네트워크(케이본, K-BON)`를 운영해 오고 있다.
`한국 생물다양성 관측 네트워크`는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 종 정보 공유 및 연계성 강화를 목적으로 10대에서부터 70대까지 우리 생물에 관심이 높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생물다양성 관찰 모임이다.
이 모임에 참여하는 백여 명의 시민과학자들은 전국 각지에서 최근 5년간 11만 건 이상의 생물종 관찰 결과를 네이처링*에 기록하고 공유해왔으며,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자들을 포함한 전문가들이 그 정보를 검증해왔다.
박진영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시민과학자들이 축적한 자료는 생물을 이해하고 관리하는데 중요한 기초정보가 되고 있다"라면서, "청소년 때부터 생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준전문가 수준의 시민과학자가 육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류 및 지원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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