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선박연료유 기준 강화 등 정부의 초미세먼지(PM 2.5) 저감 정책이 `100㎚` 이하의 입자와 미량 금속성분 정밀 관측자료 등을 통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도 지역별 초미세먼지 농도 (자료=국립환경과학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최근 `2020년도 초미세먼지 농도 및 배출변화 특성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 결과,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4년 최고 수준 농도를 보인 이후 감소해 2020년에 최저 수준 농도를 보였다.
전반적인 감소추세에서 2019년에는 기상요건 등의 이유로 전년에 비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약간 상승했고, 초미세먼지 2차 생성 물질인 황산염, 질산염, 유기탄소의 농도 상승이 대부분 지역에서 관찰됐다.
자동차 등 화석연료 연소 시 직접 배출되는 원소탄소의 경우 증가 경향이 보이지 않고, 미량 성분인 바나듐, 니켈 또한 2018년 이후 급격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원소탄소와 함께 100㎚ 이하 크기 입자의 개수가 줄어, 자동차의 배출 입자 영향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수도권과 백령도의 연도별 100㎚ 이하 입자의 시간당 개수를 비교해 보면, 자동차 배출에 따른 입자개수의 증감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2018년도에 100㎚ 이하 입자개수가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단위부피(㎤) 당 35만개를 넘어서다가 퇴근 시간 이후인 오후 8시에 약 51만개에 근접한 후 급격히 감소했다.
이에 비해, 백령도는 이 기간 동안 100㎚ 이하 입자개수가 단위부피(㎤) 당 약 2~5만개를 보여 큰 변화가 없었다. 수도권과 백령도의 원소탄소 농도(㎍/㎤) 일변동 변화도 입자개수와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다른 지역에 비해 수도권 지역의 경우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등으로 5등급 노후차량 대수가 2018년 말 93만여대에서 2020년 말 55만여대로 약 41% 크게 감소해 100㎚ 이하 입자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선박 연료유로 주로 쓰이는 중유를 연소할 때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바나듐과 니켈의 농도를 장기적으로 분석한 결과, 2018년 이후의 감소폭이 뚜렷해 국내외 선박 연료유 관련 기준 강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 이후 2017년까지 권역별 바나듐과 니켈의 농도는 매년 일부 증가하거나 소폭 감소했으나, 2018년 대비 2020년 농도는 바나듐은 83.8~93.4%, 니켈은 35.3~6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해상으로부터 기류가 유입될 때 바나듐과 니켈의 농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돼, 선박에서 사용되는 중유 연소의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적할 수 있다.
2020년 초미세먼지 및 상세성분의 변화 특성 분석을 통해, 경유차 대책 및 선박유 기준 강화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과 관련된 성분의 농도가 대기 중에서 가시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2020년도 초미세먼지 농도 및 배출변화 특성 연구` 상세 자료는 국립환경과학원 홈페이지 자료실에 올해 말 게재될 예정이다.
정은해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대기환경연구소의 장기간, 고해상도 분석을 통해 다양한 개별 정책의 효과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비롯해 향후 추가 저감에 필요한 과학적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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