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가 문화유산 보호로 침체된 풍납동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한 ‘풍납동 특화 가로 조성사업’이 완료됐다. 구는 대표 생활가로인 올림픽로51길에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를 담은 디자인을 입혀 풍납동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밝혔다.
풍납동 특화가로
이번 사업은 풍납토성 문화유산 보호구역 내 개발 제한으로 수년간 정체되어 온 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한성백제’ 역사문화 요소를 활용한 통합디자인을 적용해 45개 동 건물, 80여 개 상업시설의 외관을 개선했다. 시비 5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풍납동 정주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구는 우선 노후 간판과 차양 190개를 교체했다. 간판 디자인에는 풍납토성의 적층형 단면을 형상화하고, 백제 한성기의 수막새 문양인 동전무늬(전문)와 짐승얼굴무늬(수면문)를 적용해 재물과 행운을 상징하는 의미도 담았다. 이를 통해 지역 고유의 정체성과 미관을 동시에 살린 특화 거리가 완성됐다.
또한, 1980~90년대 지어진 적벽돌 건물의 저층부 입면에는 풍납토성과 질감이 유사한 고벽돌 타일을 활용한 파사드 장식을 시공해 통일감 있는 거리경관을 조성했다. 이 외에도 불법 광고물 부착 방지를 위해 가로변 전신주와 통신주 43개소에 광고물부착방지시트를 설치했다.
기초적인 도로환경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 도막 포장 및 스탬프 시공을 통해 미끄럼 방지와 시인성을 확보했고, 통합디자인 문양을 적용한 도색으로 지역의 상징성을 한층 강화했다.
송파구는 올해 특화가로 초입에 테마 정원과 장난감도서관을 조성하고, 내년에는 풍납공공도서관 개관도 예정돼 있어 문화와 생활이 어우러진 정주 환경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문화유산 보호구역이라는 제약 속에서도 이번 특화가로 조성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변화를 불러올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상권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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