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217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산양이 이번에 서울의 인왕산, 안산에서도 발견됐다. 산양은 국제적으로 CITES 부속서Ⅰ급 및 IUCN Red List 취약종(VU)에 해당하는 국·내외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다.
3월 18일 인왕산에서 촬영된 산양 (자료=서울시)
산양은 암·수 모두 벌어진 발굽과 2개의 원통형 뿔이 있으며 회색 음영의 갈색 털에 목에는 흰색 반점과 흰꼬리를 가진 몸길이 82~130cm, 체중 35~40kg의 초식성 동물이다. 주로 바위가 많은 산악지대의 600~1,000m의 고지를 선호하며 목본류의 씨앗, 과일, 어린잎, 도토리 등을 먹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강원도, 경기 북부지역 및 경북 일부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2018년 용마산에서 처음 목격된 이후 2020년 인왕산, 2021년 4월 안산에서도 그 흔적을 발견해 환경부와 문화재청에서 주기적으로 서식 및 환경을 모니터링 중이다.
지난 4월 안산에서 시민의 목격 제보로 실시한 현장조사 결과, 섭식 흔적과 뿔질 흔적 및 털을 발견했으며 무인센서카메라를 설치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에 있다.
또한 환경부는 서울시 종로구, 노원구, 서대문구에서도 산양보호 현수막 등을 설치해 서식하고 있는 산양이 보호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서울시에서는 국립생태원의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 받는 등 보호에 협력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생물서식공간의 연결을 위해 단절된 녹지축 연결사업을 2016년부터 시행했으며 현재까지 무악재 하늘다리를 포함해 18개소를 완성한 바 있다.
인왕산-안산 무악재 하늘다리 (사진=서울시)
환경부는 "만약 부상당한 산양 또는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시 각 자치구 공원녹지과 또는 서울시 야생동물구조센터로 신고해 야생동물 구조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와 국립생태원에서는 산양보호를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대국민 인식전환을 위해 시민대상으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오는 27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27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ZOOM과 서울의 공원 유튜브 동시 진행으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하며, 서울시민 뿐만 아니라 산양 및 야생생물 보호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 원장은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서는 대국민 인식전환을 비롯해 멸종위기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제보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국립생태원에서는 다양한 교육활동 등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에서도 산양이 살고 있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며, 서울서 산양 뿐만 아니라 소중한 야생생물들이 살 수 있도록 서식처 개선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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