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콩이면 남들한테도 콩”이었던 공명정대한 아리스테이데스에게 한국 강남좌파의 ‘내로남불’의 위선은 있으려야 있을 수가 없었다. 이미지는 구글에서 캡처함.아리스테이데스가 사적 감정에 굴복하는 일은 극히 이례적이었다. 그는 공의에 충실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반대파의 공격을 어렵게 뚫어낸 법안이 통과되기 직전 반대진영의 논리가 타당함을 인정하고 법안을 자진 철회한 것이 대표적 사례였다.
그는 나라를 위해 반드시 필요함에도 반대파의 반발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법안은 제3자에게 부탁해 처리하기도 했다. 나라에 필요한 법안을 만들었다는 영광은 그의 청탁 아닌 청탁을 받은 인사에게 당연히 돌아갔다.
아리스테이데스는 시세의 유불리와 여론의 호불호에 흔들리지 앉고 자신의 초심과 중심을 지켜나갔다. 그는 기쁜 일이 생겨도 호들갑스럽게 싱글벙글하지 않았고, 어려움을 당해도 얼굴에 낙담과 실망의 빛을 띠지 않았다. 금전적 보상과 감투 욕심은 물론이고 심지어 드높은 명예도 그의 관심사는 아니었다. 아리스테이데스는 오로지 나라에 어떤 것이 좋은 일인지만을 노심초사했다.
그의 이름이 인구에 널리 회자되도록 만들어준 것은 결벽증에 가까운 공명정대함이었다. 그는 자신이 고발한 정적이 재판정에서 충분한 소명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되자 피고인에게 변론할 시간을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그가 중재자 자격으로 개입한 어느 다툼에서는 한쪽 이해당사자 A가 예전에 아리스테이데스에게 개인적으로 피해를 준 사실이 있음을 다른 한쪽 이해당사자인 B가 고자질을 했다. 그러자 아리스테이데스는 “이건 내가 아니라 당신과 관련된 분쟁이요”라며 B에게 되레 면박을 주었다.
따라서 국고 관리인의 직책에 앉은 아리스테이데스가 공금을 횡령한 동료 관리들을 그냥 보아 넘길 리 없었다. 그는 테미스토클레스를 비롯해 나랏돈에 손을 댄 관리들을 탄핵해 유죄 판결을 이끌어냈다. 멍하니 당하고 있기만 할 테미스토클레스가 아니었다. 그는 아리스테이데스도 국가의 재산을 훔쳐갔다고 역공을 가했고, 아리스테이데스는 동료 시민들의 도움을 받고서야 억울한 누명에서 벗어날 수가 있었다.
공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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