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시대정신이 집약된 공간
김윤 후보는 거대 양당이 민심을 양분한 것처럼 보이는 건 착시일 뿐이라고 했다. (사진 김대희 기자)
김윤 : 국민의당이 그동안 여러 가지 한계를 드러내왔다는 사실을 저는 굳이 부인하고 싶지 않습니다. ‘안철수 현상’의 영향력이 줄어든 것도 솔직히 인정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안철수 현상을 빚어낸 국민들의 문제의식은, 청년세대의 분노와 좌절감은 여전히 의연히 살아 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수도권 지역은 국민들의 문제의식이 응축된 곳입니다. 청년들의 분노와 좌절감이 집약돼 있는 공간입니다. 21대 총선의 투표율을 며칠 남겨놓지 않은 지금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두 거대 기득권 정당이 마치 수도권 전역을 양분할 것처럼 표면적으로 비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변의 진짜 민심은 분명 다릅니다.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변화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중요한 정치적 고비마다 지혜롭고 현명한 선택을 늘 해왔습니다. 저는 현재도 마찬가지라고 판단합니다. 저는 유권자들이 역사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또다시 표심을 정리해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의 리더십 아래 대한민국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진정성 있게 꾸준히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저희의 노력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차츰차츰 늘어나는 것을 저는 요즘 현장에서 체감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국민의당이 4‧15 총선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이유입니다.
안철수 현상의 탄생과 전개
김윤 국민의당 후보자는 안철수 현상 10년을 반추하며 미래을 그려나가고 있었다. (사진 김대희 기자)안철수 현상이 본격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시기는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안철수 현상의 주인공인 안철수 교수는 당연히 수많은 국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게 됐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당시의 안철수는 국민들이, 특히나 청년들이 왜 자신에게 열광하고 환호하는지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듯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정치인들 가운데 자신의 개인적 욕망을 실현하려는 목적에서가 아니라, 국민들의 부름 즉 호출을 받고서 정치를 시작한 인물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유일무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치권에 입문한 이후의 안철수의 역정은 자기가 국민들에게 호명된 이유를, 청년들로부터 소환된 까닭을 점차적으로 명확하게 깨달아가는 기나긴 과정이었습니다.
저는 2016년의 국민의당과 2020년의 국민의당이 차별화되는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020년의 국민의당은 당을 이끌어가는 리더가 당의 역사적인 존재의 이유에 대한 강력한 믿음과, 시대적 과제를 풀어나갈 구체적 해결방안을 갖고 있습니다.
2020년의 안철수는 2011년의 안철수와 견주어 대중적 지지의 열기는 낮아졌습니다. 2020년의 국민의당은 2016년의 국민의당과 비교해 세력은 축소됐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겉으로 비치는 현상일 뿐입니다. 관건은 안철수 리더십의 성장과 성숙에 자리하기 때문입니다. 한때 유약하게 여겨졌던 안철수의 리더십이 몰라보게 단단해졌기 때문입니다. 안철수만의 가치와 방법론과 미래비전이 이제는 비로소 탄탄하게 준비되었기 때문입니다.
조국 사태로 문재인 정권 민낯 드러나
2016년과 2020년 사이에 우리나라에는 미증유의 전무후무한 정치사회적 격변이 일어났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일이었습니다.
박근혜 탄핵을 가져온 원동력은 2016년 초겨울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첫발을 뗀 촛불시위에 있었습니다. 엄청난 숫자의 대한민국 국민들이 정치적 이념의 차이를 구분하지 않고, 지역과 세대의 다름을 뛰어넘어 촛불혁명에 참여해 “이게 나라냐?”를 외쳤습니다. 국민들은 박근혜 정권의 헌법유린과 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단을 엄중하게 추궁했습니다. 그 결과 합법적 절차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킬 수가 있었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박근혜 정권 탄핵의 결과물로 탄생한 정권입니다. 국민들은 문재인 정권이 박근혜 정권과는 무척이나 다를 것이라고 믿고 기대했습니다. 국민들의 희망과 바람 속에 출범한 문재인 정권은 국민들의 기대를 실망으로, 희망을 환멸로 바꿔놓고 말았습니다. 무엇 때문에 그랬느냐? 다름 아닌 조국 사태가 원인이었습니다.
조국 사태의 본질이 무엇이겠습니까? 문재인 정권이 핵심적 가치로 표방한 ‘공정’을 현 정권의 실세 중의 실세인 조국 전 법무장관과 그의 주변인들이 철저하게 유린한 일이었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위선과 내로남불을 적나라하게 폭로한 사건이었습니다. 청년들의 분노와 좌절감을 활화산처럼 폭발시킨 사태였습니다.
국민들은 조국 사태를 거치며 박근혜 정권과 문재인 정권이 근본에서는, 정체성에서는 전혀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명료하게 확인했습니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달라는 간절한 대중적 열망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불가항력적 시대정신임을 문재인 정권 사람들은 박근혜 정권의 구성원들만큼이나 몰라도 너무 몰랐습니다. (③에서 계속됨…)
공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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