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8일 비상 경제 안정을 위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대응과 물가안정 대책을 논의했으며,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8일 오전 서울 국회 회의실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부측 관계자들과 함께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최근 금융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달 20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보편관세를 앞세운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미·중 갈등 확산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도 가시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권 위원장은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가계와 기업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정치적 상황 변화에 따라 환율과 주가가 요동치는 상황이 거듭되고 있고,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신용평가사들의 경고도 나오고 있다"며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겨냥한 도발로 분석되지만, 우리 대한민국과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실질적인 무력행사"라고 규정하고, 정부에 철저한 대비를 요청했다.
권 원내대표는 물가 문제와 관련해 "고환율과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 저조 등이 물가 상승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1월 말 설을 앞두고 채소, 과일, 가공식품, 생필품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물가가 곧 민심이다'라는 각오로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정부에 당부했다.
한편 권영세 위원장은 설을 앞두고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그는 "민족 대명절인 설을 3주 정도 앞둔 시점에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긍정적으로 검토해서 내수 진작에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와 관련해 "민주당의 겁박에 흔들리지 말고 오로지 국익과 국민만 바라보면서 맡은 바 책무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을 해소하기 위해 국방부 장관, 행안부 장관 등 필요한 인사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오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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