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저는 지금 잠시 멈춰 서지만, 지난 2년 반 국민과 함께 걸어 온 미래를 향한 여정은 결코 멈춰 서서는 안 될 것”이라며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대통령 관저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8분, 대통령실을 통해 배포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자신의 정치 참여 계기와 지난 2년 반 동안의 국정운영 성과를 회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안보와 경제가 튼튼해지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고 강조하며, “고되지만 행복했고, 힘들었지만 보람찼던 그 여정을 잠시 멈추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나 탄핵 상황 속에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을 약속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공직자들에게는 “흔들림 없이 각자의 위치를 지키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고,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아래에서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정치권에 대해서는 “폭주와 대결의 정치에서 숙의와 배려의 정치로 바뀔 수 있도록 정치문화와 제도를 개선하는 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촉구하며, 국정 안정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는다”며,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하며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오석훈
기자
많이 본 뉴스
최신 뉴스
- 장생포 고래를 품다…장생 아트플렉스 설계공모 '웨일 프레임' 당선
- 해수부, 연안크루즈 체험단 18팀 모집…부산~제주 3박 4일 일정
- 포천시, '2025년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 협약 체결
- 주광덕 남양주시장, 도농고 진로 특강서 '꿈과 희망의 메시지' 전달
- 2025년 4월 수출 582억 달러…3개월 연속 증가세 이어가
- 2025년 1분기 기업 무역실적, 대기업 중심 수출입 감소세
- 대변화 시작…신길2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으로 명품 주거지 탈바꿈
- 2025년 4월 수출입 운송비용, 항로 따라 혼조세 보여
- 군포시,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 찾아가는 이동상담소 본격 운영
- 경기도의료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로 보호자 없는 안심 병동 서비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