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서울은 진보정치 재편의 플랫폼
신지예 무소속 후보는 팀서울이 진보정치의 재건과 재편의 플랫폼이 될 것으로 보았다. (사진=최인호 기자)
공희준(이하 공) : 후보님께서는 공식적으로는 무소속 후보 신분이십니다. 그런데 ‘팀서울’이라는 독특하고 색다른 조직의 지원을 받으며 4월 7일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셨습니다. ‘팀서울’은 기성 정당들과는 어떤 측면에서 차별화되고 있나요? 그리고 향후에 어떠한 방향으로 단체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인지요?
신지예(이하 신) : 팀서울에는 이름만 들어도 단박에 알만한 쟁쟁한 분들께서 다수 참여해주셨습니다.
공 : 팀서울 구성원들 가운데 저 같은 평범한 일반 누리꾼들에게 아주 잘 알려진 분들 딱 세 분만 가나다 순서로 소개해주세요. 그래야 거명되지 않은 분들이 덜 서운해 하실 것 같아서요. (웃음)
신 : 김규항 「고래가 그랬어」 발행인님,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님,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님 같은 내로라하는 분들이 포함돼 계십니다. 그리고 홍세화 전 진보신당 대표님도 동참해주셨고요. 아, 세 명 초과했네요. (웃음)
공 : 중권이 형과 규항이 형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네요. (웃음)
신 : 팀서울에 참여해주고 계신 인물들 중에는 이제껏 다른 길을 걸어온 인사들이 많습니다. 저는 서로 이념도 다르고, 이력도 다른 분들께서 무소속 후보 신지예를 도와주시겠다며 기꺼이 함께해주신 데에는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팀서울에 합류해주신 분들은 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정치 시스템이 이제 그 수명을 다했다는 객관적 사실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7공화국을 출범시켜야 한다는 절박한 필요성에 의견이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몰락한 진보정치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만 한다는 중차대한 역사적 소명감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제 선거운동본부 안에는 당적이 상이한 분들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활동하고 계십니다. 노동당 출신도 계시고, 녹색당 소속이었던 분도 계시고, 여성주의 정당의 창당 작업에 관여하셨던 분도 계십니다. 정의당 당원이신 분들도 물론 계시고요. 저는 팀서울의 폭넓고 다양한 인적 구성을 바라보면서 진보의 새판 짜기가 드디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확신을 품게 됐습니다.
용감한 투표가 세상을 바꾼다
신지예 후보는 용기 있는 투표가 낡은 기득권 양당 정치를 깬다고 말했다. (사진=최인호 기자)
선거의 승패는 당연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제 개인의 이기고 지는 일은 본질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관건은 진보정치의 새로운 판을 짤 수 있는 종자돈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느냐에, 7공화국으로 나아가는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딜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
앞으로 치러질 예정인 대통령 선거와 지방자치제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는 정치인과 기성세대가 또다시 승리하는 식상한 행사로 끝나선 안 됩니다. 시민들과 청년세대가 승리하는 획기적인 축제의 장으로 승화돼야만 합니다. 저는 팀서울이 이 목표를 이루는 데 요구되는 기획의 중심이자 헌신의 주체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유권자들께서 미래를 위한 통 크고 과감한 투자를 하신다는 생각으로 투표장에서 저에게 표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태까지의 한국정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의 지루한 핑퐁 게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차례를 바꿔가며 집권하고 심판받고, 다시 심판받고 또 집권하는 무의미한 다람쥐 쳇바퀴돌기의 정치가 벌써 수십 년째 계속 이어져왔습니다. 그러한 무익하고 소모적인 반복과 연쇄의 과정에서 현재는 더불어민주당이 심판을 받는 단계에 진입한 상태입니다.
바뀌는 것도 없고, 나아지는 것도 없는 그들만의 낡고 폐쇄적인 정권 주고받기에 이제는 확실하게 마침표를 찍어야 합니다. 완전히 새로운 선택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정치로 전진해야만 합니다. 제 기호가 15번입니다. 투표용지에서 제일 아래에 제 이름이 자리해 있습니다. 저는 이걸 유권자들께서 신지예가 가장 새롭고 신선한 후보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주셨으면 합니다.
변화의 다른 표현은 용기입니다. 용기 없이는 그 어떠한 변혁과 쇄신도 가능하지가 않습니다. 아무리 강력한 독재자도 혼자의 힘만으로는 잔인한 폭정을 자행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위대한 영웅도 자기의 능력만으로는 빛나는 위업을 달성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정치판의 거대한 변화는 서울시민들께서 용기 있는 선택과 투표를 해주시는 데에서 출발한다고 믿습니다. 저 신지예가 용기 있는 시민들의 기대와 여망에 부응하는 용기 있는 서울시장이 되겠습니다.
공 : 시원시원한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 : 더 많은 서울시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공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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