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
올해 3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 대비 0.74% 상승하며 강세를 보인 반면,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중대형, 소규모, 집합형 상가 모두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오피스 임대시장은 서울 강남과 도심지의 높은 임대 수요가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전국 평균 오피스 임대료는 ㎡당 18.0천 원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는 안정적인 수요와 높은 임대료가 유지되었으나, 부산과 광주 등 지방 주요 도시는 수요 부족으로 공실률이 높아지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양극화 현상은 수도권과 지방 간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지역별 차이가 더욱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상가 시장에서는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 상가의 경우 전국 임대가격지수가 전 분기 대비 0.07% 하락했으며, 특히 소규모 상가와 집합 상가가 각각 0.11%, 0.1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국 상가 공실률은 12.7%로 중대형 상가를 중심으로 공실률이 높은 편이며, 투자수익률도 오피스에 비해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경기 둔화와 함께 소비심리 위축이 상가 임대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오피스 시장은 일부 지역에서 임대 수요가 증가하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가는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와 공실률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추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경제 상황에 따른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별로 차별화된 시장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세부 결과는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R-ONE)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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