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에서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7월 3주차 이후 약 2개월 만의 반등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9월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제4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3%가 긍정 평가했고 68%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60%), 70대 이상(53%)에서만 두드러지며,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90%대), 40대(84%) 등에서 특히 많다. 성향 보수층에서는 긍정률 41%, 부정률 51%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231명, 자유응답) '외교'(25%), '의대 정원 확대'(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6%), '원전 수주'(5%), '주관/소신'(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684명, 자유응답) '의대 정원 확대'(16%), '소통 미흡', '경제/민생/물가'(이상 13%),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김건희 여사 문제'(6%), '독단적/일방적', '외교'(이상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지난 한 달간 의대 증원이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올라 있고, 직전 조사 대비 김건희 여사 문제 언급이 늘었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줄곧 20%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2주 전(9월 10~12일)의 취임 후 최저치(20%)에서는 벗어났다. 70대 이상 등에서의 변화폭이 컸다. 이는 체코 방문과 원전 수주전 영향으로 짐작된다. 7월 미국 방문,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직무 긍정률이 상승한 바 있다.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32%, 조국혁신당 8%, 무당(無黨)층 23%
2024년 9월 넷째 주(24~26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32%,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4%,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3%다. 국민의힘 경선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1%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58%가 더불어민주당, 15%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6%, 더불어민주당 28%, 조국혁신당 7%,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1%다.
장래 정치 지도자, 이재명 25% 한동훈 15% 조국 4% 이준석 3%
한국갤럽이 2024년 9월 24~26일 전국 유권자 1,001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5%,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15%,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3% 순으로 나타났다.
홍준표 대구시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각각 2%,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각각 1%를 기록했다. 4%는 이외 인물(1.0% 미만 10여 명 포함), 40%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321명)의 58%가 이재명을, 국민의힘 지지자(312명)의 42%가 한동훈을 지지해 이외 자당 소속 인물들(10% 미만)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재명은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받았고, 한동훈은 대통령 독대 관련해 구설에 올랐으나 두 사람 모두 자당 지지층의 심중(心中) 위상에는 별 타격이 없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통화 8726명 중 1001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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