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의 전직 비서 A씨의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비서를 불러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비서를 침실로 불러 ‘안아달라’며 신체적 접촉을 하고, 텔레그램을 통해 음란한 문자 등을 전송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 시장의 전직 비서 A씨의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시장이 집무실 안 내실이나 침실로 피해자를 불러내 안아달라고 신체적 접촉을 하고,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 초대해 지속적으로 음란한 문자나 속옷만 입은 사진을 전송해 피해자를 성적으로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피해자가 사용했던 핸드폰에 대해 경찰에 임의제출하기 전에 사적으로 포렌식을 진행했다. 그 포렌식을 통해 나온 일부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며 “피해자가 근무하는 동안 문자나 사진 괴로움에 대해 친구들에게 보여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 8일 오후 4시 30분경 서울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접수 직후부터 바로 다음날인 새벽 2시 30분까지 고소인에 대한 1차 진술조사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고소인에 대해서는 “비서실 근무를 통보받아 서울시장 비서실에서 4년간 근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해자는 시장 비서직으로 지원한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에 의하면 박 시장은 피해자에게 “즐겁게 일하기 위해 셀카 찍자”며 집무실에서 사진을 찍으며 신체적으로 밀접 접촉했다. 또한 피해자 무릎의 멍을 보고 ‘호’ 해주겠다며 무릎에 입술 접촉 등의 행위를 했다.
김 변호사는 “집무실 안에 있는 내실, 즉 침실로 불러 ‘안아달라’고 신체적 접촉을 하며 텔레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음란한 문자를 전했다”며 “속옷만 입은 사진을 전하며 성적으로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비서 A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문을 내놨다. A씨의 입장문은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이 대독했다.
A씨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미련했다. 너무 후회스럽다”며 “처음 그때 저는 소리 질렀어야 하고, 울부짖었어야 하고, 신고했어야 마땅했다. 그랬다면 지금의 제가 자책하지 않을 수 있을까 수없이 후회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사망에 대해선 “너무나 실망스럽다. 아직도 믿고 싶지 않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많이 망설였다. 그러나 50만명이 넘는 국민들의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은 그때 느꼈던 위력의 크기를 다시 한번 느끼고 숨이 막히도록 한다”고 토로했다.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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