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이 애플TV의 국내 OTT시장 진출에 맞서 티빙스틱 사업을 강화한다.
CJ헬로비전은 N스크린 서비스 '티빙'을 PC와 모바일뿐 아니라 TV로도 볼 수 있게 하는 오버더톱(OTT) 새 기기 '뉴 티빙스틱'을 내놓았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2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티빙 5주년 미디어데이를 열고 지난해 8월 출시한 바 있는 티빙스틱의 리뉴얼 버전인 '티빙스틱2.0'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OTT라는 새로운 시장의 등장으로 전세계 TV 시장의 패러다임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국내 OTT를 이끌어온 사업자로서 새로운 TV OTT 수요층을 겨냥해 티빙스틱 사업을 확대하고 새로운 TV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래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전세계 TV OTT 누적 판매대수는 1억7000만대에 달한다. 이 가운데 4000만대는 미국에서 판매됐다. 구글 크롬캐스트,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아마존 파이어 TV, 애플TV 등이 대표적인 제품들이다. 특히 애플TV는 올 하반기에 국내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에 CJ헬로비전은 '티빙스틱2.0'으로 외산 제품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티빙스틱은 TV, 모니터 등에 꽂으면 해당 화면에서 140여개 방송채널과 10만여편의 주문형비디오(VOD)를 볼 수 있다. '에브리온TV' 등 현재 국내에서 TV OTT 서비스를 제공 중인 업체 중 채널과 VOD 제공 규모가 가장 크다.
티빙스틱은 △가볍게 가지고 다닐 수 있고 △약정이나 가격 등의 부담이 없으며(No Contract) △원하는 콘텐츠를 입맛대로 선택해 볼 수 있는(Flexible) 라이트(Lite) TV를 표방한다. 티빙스틱은 CJ헬로비전 유료방송 가입자가 아니어도 사용할 수 있지만 제공되는 TV채널과 VOD는 유료다.
앞서 내놓은 티빙스틱1.0은 OTT의 대중화 초기였던 데다 콘텐츠를 값을 내고 시청한다는 인식이 퍼지지 못해 큰 이목을 끌지 못했다. 8개월간의 시장반응을 살펴본 CJ헬로비전은 티빙스틱뿐 아니라 하드웨어 리모컨도 함께 제공하고,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헤드셋, 스피커 등 다양한 기기와의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처음 티빙스틱1.0을 출시할 때 리모컨은 아예 고민하지 않았다"며 "모바일의 경험을 TV로 전달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리모컨 역할을 해 줄지 알았지만 막상 고객들은 전화나 문자가 올 때 채널 이동이 안되는 등 편안히 등을 기대고 보는 '린백'(lean back)이 되지 않는 것에 불편함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는 리모컨도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소파에 푹 눌러앉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며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헤드셋, 스피커뿐 아니라 향후 다른 사물인터넷(IoT) 기능으로도 확장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티빙스틱2.0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의 가장 큰 경쟁자는 애플TV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지현 CJ헬로비전 티빙사업부장 총괄은 "기존 애플TV는 VOD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했지만 새버전을 출시하면서 생방송의 기능을 넣었다"며 "애플TV가 올 하반기 국내로 들어올 때 생방송과 VOD를 결합한 형태의 서비스를 가지고 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우리와 직접적 경쟁상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정 총괄은 "애플TV와 직접 경쟁을 해야 하기는 하지만, 우리는 5년간의 서비스 경험과 노하우가 있어 충분히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CJ헬로비전의 티빙은 2010년 시작된 국내 최초 N스크린서비스이며, 어느 스크린에서든 티빙 서비스를 볼 수 있게 하도록 하기 위해 티빙스틱도 선도적으로 내놨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티빙스틱은 글로벌로 진출하기 아주 쉬운 플랫폼"이라며 "우선 국내로 글로벌 사업자들이 몰려오는 것을 대비한 대응책이 급선무지만, 앞으로 글로벌로 진출하고자 하는 콘텐츠 사업자들과 제휴해 자연스럽게 글로벌 무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티빙스틱2.0'의 가격은 5만9900원이다. 리모컨을 별도로 구매하면 1만3900원을 내야 하지만, 티빙스틱과 리모컨을 함께 구매하면 6만9900원이다. 리모컨 별도 판매는 오는 5월 11일부터 시작된다.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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