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포스코 등 대형 건설사들이 재개발·재건축과 리모델링 등 민간 정비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형 택지지구 개발이 중단된데다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으로 재개발·재건축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건설업체들이 정비사업 수주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최근 서울 양천구의 신정동 쌍용아파트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을 712억원에 수주했다.

양천구 신정동 334번지 일대에 위치한 쌍용아파트는 지상 15층 2개동 270가구(전용면적 84㎡)로 이뤄졌다.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끝나면 지하 2층 지상 18층 2개동 310가구로 탈바꿈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0월 개포 대청아파트 리모델링 단지의 시공사로 선정된데 이어 서울에서 반년 사이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을 2건 수주했다. 지난해 6월 시공사로 선정된 분당 매화마을 1단지를 더하면 리모델링 사업 3건을 따냈으며 총 수주금액은 3400억원에 달한다.
포스코건설이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유는 수직증축 허용으로 이들 단지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덕이다.
지난해 4월 개정된 주택법에 따라 리모델링 단지에 대한 수직증축은 최대 3층까지 허용된 상태다. 수직증축을 통해 늘어난 가구수는 일반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춤했던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유예 등 규제완화 정책으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정부가 신규 택지지구 지정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히자 건설업체들이 재개발·재건축 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형 건설업체 중에서는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재개발·재건축 수주에 가장 공격적인 모습이다.
GS건설은 지난달 7일 부산 촉진 2-1지구와 고덕주공 6단지 재건축을 각각 6731억원, 3862억원에 수주했다. 지난달 GS건설이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수주한 금액만 1조원이 넘는다.
롯데건설도 올해 서울 광진구 자양1구역을 포함해 울산, 전주 등 전국 5곳에서 재개발·재건축 시공권을 따냈고 현대산업개발은 부산과 대전 2곳에서 사업을 수주했다. 대림산업과 SK건설도 부산 초량 1-1구역과 서울 보문2구역에서 각각 1건씩 수주에 성공했다.
업계는 최근 인천시가 재개발 활성화를 목적으로 임대주택 건설 의무비율을 없애기로 결정한 만큼 알짜 민간 정비사업 수주를 둘러싼 건설업체들 경쟁도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임대주택 건설 의무비율이 사라지면 그만큼 일반분양 물량이 늘어나 수익성이 개선된다"면서 "인천의 구도심 개발이 속도를 내면 사업 수주를 검토하는 건설업체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여기에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 중단으로 재개발·재건축 외에는 신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사라졌기 때문에 건설업체들이 민간 정비사업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승민
기자
헤드라인 뉴스
-
'부담경감 크레딧' 사용처,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8월 6일 `부담경감 크레딧`의 사용처를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8월 6일 `부담경감 크레딧`의 사용처를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기존에는 전기·가스·수도요금,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총 7개 항목에 한해 크레
-
환경부 장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에 직접 사과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과 함께 8월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대표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성환 환경부장관이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피해자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6월 대법원이 가
-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전남 집중호우 피해 현장 점검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8월 6일 지난 3~4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집중된 전라남도 함평군과 무안군 일대 현장을 방문해 응급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8.6~7일 취약시간대 호우 대
-
중소기업부, 관세 현안·수출 애로 해소 위한 정책현장투어 실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8월 6일 중소기업 분야 정책현장투어 두 번째 행선지로 경기도 소재 `실리콘투` 물류센터를 방문해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경기 광주 (주)실리콘투에서 열린 `제2회 중소기업 정책현장투어`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안전은 타협 불가" 근로복지공단, 중대재해 제로화 위한 안전경영 본격화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국민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중대재해 제로화를 위한 선제적 안전경영을 본격 추진한다고 8월 6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이 인천 남동구 구월동 경인지역본부 신축공사 현장에서 안전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안전경영 강화 조치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첫 행보로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만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현장을 점검하며 정부의 소통 의지를 보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 · 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
-
바다와 숲이 공존하는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여름 휴가 명소로 주목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암석원의 여름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서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이곳은 다양한 여름꽃들이 만개해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다. 바다향기수목원에는 산림청 지정 보호식물인 개정향풀을 비롯해 무궁화, 나무수국, 능소화 등 나무의
-
고양시청 역도팀 국제대회 선전…`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기대감 높여
고양특례시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역도팀이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및 `2025 한·중·일 국제역도경기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총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고양시청 역도팀 국제대회 선전...`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기대감 높여이번 대회는 동아시아역도연맹 및 한중일 3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