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공공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방식으로 전국 직업계고 졸업자의 졸업 후 상황 조사 체제를 개편한 이후, 직업계고 졸업자의 취업 통계에 대한 첫 번째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그간 ‘교육기본통계의 졸업 후 상황’을 토대로 직업계고 졸업자들의 취업 현황 등을 파악하고 정책수립에 활용해 왔으나 국회 등 외부로부터 조사의 객관성 및 신뢰성 여부와 근로지역 현황 등 질적 정보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이에 ‘직업계고 학습중심 현장실습의 안정적 정착 방안’을 발표하고, 정책연구와 서버 등 물적 기반 구축을 거쳐올해 첫 시범 조사를 실시했다.
본 조사는 해당연도 1∼2월 졸업생들의 정보를 고용·건강보험 등 취업여부 확인이 가능한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직접 연계한다. 취업약정서, 공공 데이터베이스 미확인 근로계약서 등을 통해 그간 취업으로 인정했던 사례를 제외하게 되므로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직업계고 취업 통계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2020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개요 (자료=교육부)
다만 이러한 과정에서 기존 교육기본통계와는 조사 방식, 졸업 후 상황 분류 등이 달라 취업현황 등에 있어 연도별로 단순하게 비교하기는 어렵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 통계 조사 결과가 교육기본통계 졸업 후 상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상호 연계할 예정이다.
2020년 직업계고의 전체 취업률은 50.7%으로, 졸업자 8만 9998명 중 취업 2만 4938명, 진학 3만 8215명, 입대 1585명, 제외인정 970명이다. 학교 기준으로 살펴보면, 7개 시도의 취업률이 전체 취업률 평균보다 높았다.
학교 유형로 살펴보면,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이 71.2%로 가장 높았으며, 특성화고는 49.2%, 일반고 직업반은 31.6%로 나타났다. 한편, 수도권 소재 학교의 취업률은 50.2%, 비수도권 소재 학교 취업률은 51.0%로 비수도권 소재 학교의 취업률이 더 높았다.
취업처(기업) 기준으로 살펴보면, 수도권 소재 기업 취업자 비중은 57.3%, 비수도권 비중은 42.7%로 수도권으로 취업한 경우가 더 많았다.
교육부는 학교가 인지하고 있는 졸업생 취업 현황보다 취업률이 낮게 나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화된 조사 방식으로 변경한 만큼 현재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학생 안전을 강화하고자 2018년 2월에 ‘학습중심 현장실습’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다양한 취업 지원 정책을 수립하여 발표하였다.
그간의 정책 추진을 통해 현장실습 과정에서 학생의 안전을 확보*함과 동시에 현장실습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직무교육의 질을 높였다.
올해 6월에 개소한 중앙취업지원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기업 현장실습과 취업 전환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상반기에는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그간 발표된 직업계고 취업 지원 정책의 추진 실적을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교 및 학생 지원을 위한 추가 보완 과제를 제시하는 등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 지원을 앞으로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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