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회사 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까지 토지 확보전에 뛰어들면서 전국은 지금 땅 매입 바람이 불고 있다.
부동산경기 회복 속에 금리가 갈수록 낮아지자 시중자금의 상당액이 토지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택지개발지구 내 일부 상가주택 땅은 경쟁률이 최고 2000 대 1을 넘어서며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2296가구를 지을 수 있는 경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공동주택 용지 입찰에 250개 건설사가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미분양에 시달리던 의정부 민락2지구 택지에선 173개 건설사가 가세해 예년에 볼 수 없던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자 그동안 선호도가 떨어졌던 땅까지 건설사들이 경쟁적으로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택지와 상업용지를 공급하는 LH 실적도 껑충 뛰었다. 지난해 토지 판매금액이 20조500억원으로 2013년(13조9000억원)보다 47.4% 늘었다. 지난달 토지 판매 실적도 3조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경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공동주택 용지 경쟁률은 최고 250 대 1에 달했다. 수도권 주요 신도시 중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김포한강신도시 아파트 용지 경쟁률도 최근 134 대 1에 달했다. 대구에서도 땅 경쟁률이 최고 95 대 1까지 올라가는 등 수도권과 지방 땅을 가리지 않고 건설사들이 몰리고 있다.
땅 매입 바람은 토지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733가구를 지을 수 있는 광주광역시 하남3 도시개발사업지구(민간택지) 공동주택 용지는 지난달 30일 입찰에서 예정가(294억3054만원)의 219%인 647억1775만7460원에 한 중견 건설회사에 팔렸다. 입찰에 뛰어든 나머지 12개 건설회사도 예정가의 150%를 웃도는 금액을 써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상가 겸용 주택용지 경쟁률은 ‘로또’에 버금간다. 국내외 투자자 발길이 이어지는 제주 삼화지구 단독주택용지 8개 필지 입찰에 지난달 2만1103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이 2637 대 1에 달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 분양 사상 최고 경쟁률이다.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응찰자가 낙찰받는 상업용지도 예정가의 두 배를 웃도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 이달 초 입찰에 부친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상업용지는 예정가(66억4176만원)의 203%인 134억4956만4000원에 낙찰됐다.
이승민
기자
헤드라인 뉴스
-
'부담경감 크레딧' 사용처,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8월 6일 `부담경감 크레딧`의 사용처를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8월 6일 `부담경감 크레딧`의 사용처를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기존에는 전기·가스·수도요금,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총 7개 항목에 한해 크레
-
환경부 장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에 직접 사과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과 함께 8월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대표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성환 환경부장관이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피해자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6월 대법원이 가
-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전남 집중호우 피해 현장 점검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8월 6일 지난 3~4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집중된 전라남도 함평군과 무안군 일대 현장을 방문해 응급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8.6~7일 취약시간대 호우 대
-
중소기업부, 관세 현안·수출 애로 해소 위한 정책현장투어 실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8월 6일 중소기업 분야 정책현장투어 두 번째 행선지로 경기도 소재 `실리콘투` 물류센터를 방문해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경기 광주 (주)실리콘투에서 열린 `제2회 중소기업 정책현장투어`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안전은 타협 불가" 근로복지공단, 중대재해 제로화 위한 안전경영 본격화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국민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중대재해 제로화를 위한 선제적 안전경영을 본격 추진한다고 8월 6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이 인천 남동구 구월동 경인지역본부 신축공사 현장에서 안전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안전경영 강화 조치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첫 행보로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만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현장을 점검하며 정부의 소통 의지를 보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 · 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
-
바다와 숲이 공존하는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여름 휴가 명소로 주목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암석원의 여름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서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이곳은 다양한 여름꽃들이 만개해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다. 바다향기수목원에는 산림청 지정 보호식물인 개정향풀을 비롯해 무궁화, 나무수국, 능소화 등 나무의
-
고양시청 역도팀 국제대회 선전…`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기대감 높여
고양특례시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역도팀이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및 `2025 한·중·일 국제역도경기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총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고양시청 역도팀 국제대회 선전...`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기대감 높여이번 대회는 동아시아역도연맹 및 한중일 3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