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대형 건설 기업체 전무급 이상 경영진은 총 10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외국계 인사를 경영진으로 영입한 업체는 삼성물산이 유일했으며 고졸 출신으로 유일하게 대표이사(CEO)자리에 오른 임원은 이철균 대림산업 사장이었다. 또 현대건설의 돈줄을 쥐고 있는 재무 및 구매담당 임원 모두 현대차그룹에서 내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현대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5대 건설업체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무급 이상 경영진은 총 104명으로 조사됐다.
출신학교별(가나다 순)로는 △건국대 2명 △경북대 3명 △경희대 1명 △고려대 9명 △단국대 1명 △부산대 4명 △서강대 2명 △서울대 27명 △서울시립대 1명 △성균관대 6명 △아주대 2명 △연세대 8명 △영남대 1명 △인하대 4명 △전남대 1명 △충남대 1명 △충북대 1명 △한국외대 1명 △한라대 1명 △한양대 10명 △홍익대 1명 △외국계 대학 16명 △고졸 1명으로 나타났다. 전무급 이상 임원 중 1/4 이상은 서울대 출신이 차지했다.
2011년 현대차를 새주인으로 맞은 현대건설은 자금결제와 관련된 권한 대부분을 그룹에서 내려온 경영진이 쥐고 있다. 박동욱 재경본부장과 백경기 경영지원본부장, 서상훈 구매본부장 모두 현대차 출신이다.
글로벌 기업을 강조하는 삼성물산은 전무급 이상 경영진 현황에서도 이같은 기업문화가 드러났다. 다른 건설업체 경영진은 모두 국내 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정통 건설맨인 반면 삼성물산은 외국계 임원 7명을 영입했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등은 30년 이상 해당 기업에서 근무한 직원이 임원으로 승진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대건설 전무급 이상 경영진 중 근속 30년이 넘는 임원은 전체 17명 중 9명에 달했다. 대우건설 임원의 평균 근속연수(전체 재직기간)가 25년으로 가장 길었고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은 각각 20년8개월, 24년, 20년1개월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국내 건설업 역사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전통 건설업체들로 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임원들이 대부분 경영진으로 승진했다.
한편 5대 건설업체 임원 중 고졸 출신으로 최고 경영자 자리에 오른 유일한 인물은 이철균 대림산업 사장이다. 서울 용산공고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이 사장은 1981년 대림산업에 입사해 플랜트 부문에서 잔뼈가 굵었다. 5대 건설업체 전무급 이상 임원 중 여성임원은 한 사람도 없었다.
건설기업 관계자는 "명문대 출신이 대부분인 건설업체 경영진 중 고졸 출신으로 최고 경영자 자리에 오른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건설업계 특성상 아직까지는 여성 직원이 고위급 경영진으로 승진하기는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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