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딸들아, 지난 한해 못해 줘서 미안하다. 새해에는 서로 사랑하고 더욱더 잘 살 수 있는 한해가 되자!" (사랑하는 아빠가, 강서구 마곡동)
"한 맺히도록 외롭게 살아온 엄마! 힘들었던 인생이지만,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셔 주세요" (김○○, 강서구 방화동)
"아들아~ 건강하게 학교공부 마쳐줘서 고맙다! 새해에는 취업준비 열심히 해서 좋은 결실 있길 바란다. 엄마는 아들 믿는다!" (엄마가, 강서구 공항동)
2015년 1월 1일 일출을 보며 다짐했던 소망 엽서가 주인을 찾아 배달된다.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해맞이 행사가 열린 개화산 공원에서 주민들이 작성한 소망엽서를 지난 2일부터 배달한다고 밝혔다.
우체통에 담긴 엽서는 총 800여 장. 각각의 엽서에는 가족의 건강부터 대학입시, 취업, 승진, 결혼, 금연, 다이어트 등 저마다의 소망들로 가득찼다. 또 가족에 대한 그리움, 고마운 마음, 아쉬움의 애틋한 사연들도 담겨있다.
구는 해맞이 명소인 개화산을 찾는 사람들의 소중한 사연을 담고, 꿈과 희망을 배달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소망엽서 보내기’를 기획했다.
간절히 바라는 소망을 적어보며 다짐을 하고, 열심히 노력해 2개월 뒤 엽서를 받을 때에는 소망이 이루어져있음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소망 엽서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이 듬뿍 녹아있었다. 몇 달 전 돌아가신 어머님을 그리워하고 있는 한 청년의 엽서에서는 어머님이 다시 살아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한 바람이 느껴졌다.
또“더 잘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앞으로 행복하게 해줄게”라며 아내에게 쓴 남편의 편지에서는 부부간의 애틋한 정이 묻어났다.“사랑하는 우리 딸~”로 말을 꺼낸 한 아빠는 자녀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었다.
2개월 후 달라져 있을 자신을 다짐하며, 스스로에게 보낸 엽서들도 눈에 띄었다. 다이어트부터 금연, 대학진학, 취업, 시험합격, 결혼 등 본인이 이루고 싶은 소망과 꿈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보내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다양하다. 대다수가 본인의 부모나 자녀에게 쓴 글이지만, 친구나 직장동료 또는 상사, 장인장모에게 보내는 엽서도 있었다.
장모님이라고 정중하게 부르며 건강을 기원하는 사위의 글에서는 그간 쉽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아쉬움이 엿보였다.
구 관계자는 "비록 2개월이 지났지만 많은 사람들의 소망이 이뤄졌길 바란다"며 "소망엽서가 가족ㆍ이웃간의 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잊지 못할 추억을 담은 선물 이 되길 기대한다"
고 했다.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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