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헌정사상 첫 여성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남성·중진 의원 중심으로 꾸려져 ‘상원’이라고 불리는 외통위에서 여성 위원장이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는 26일 본회의에서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의 해양수산부장관 내정으로 공석이 된 외교통일위원장 선거에서 208표 중 176표를 얻은 나 의원을 새 외통위원장으로 결정했다.
나 위원장은 외통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외교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자 남북관계도 쉽지 않은 시기다. 정부와 국회사이의 소통과 협업, 조율을 통해 하나의 오케스트라를 만들겠다”며 “경색된 남북문제를 풀어가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 위원장은 북한인권법 처리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도 전향적인 태도로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10년 동안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국회에서 북한인권법 문제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의원 외교에 대해 “의원외교 활동이 효과가 없다는 말이 많다” 며 “내가 가진 외교적 경험과 자산을 쏟아 부어 반드시 국회와 당에 도움되는 외통위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나위원장은 서울대 법대-판사 출신으로 제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고 18대에는 서울 중구에서 당선됐다. 2011년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후보로 출마 했으나 박원순 현 시장에 패하며 정치적 시련기를 겪은 후 지난해 7․30 보궐 선거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해 19대 국회에 들어왔다.
나 위원장은 국회를 떠나 있는 동안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세계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으로 국제 스포츠 외교 경험을 쌓기도 했다.
나위원장은 지난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양쪽 진영 모두로부터 정책위의장직을 제안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는 “지명직 최고 위원이나 정책의장 이야기가 나와도 곁눈질 하지 않았다. 외통위원장을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확실히 준비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제일 잘 한 것도 외교 분야다. 우리가 좀 더 힘을 보태야 다음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본회의에 앞서 열린 새누리당 당의원 총회에서 경선을 펼친 끝에 총 135표 가운데 92표를 얻어 43표에 그친 정두언 의원을 제치고 후보로 선출 됐다.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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