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먹을 만큼 적당히 먹는 습관은 건강에 좋고, 환경보존에도 기여한다.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는 약 2만여톤에 달한다. 그 가운데 유통과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식재료 쓰레기 50%를 제외하면, 하루 320만명 정도가 먹을 수 있는 양이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 가구 구조에 있어서도 최근 맞벌이 가정과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국민의 식생활 패턴도 외식이 더욱 늘어나 음식점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 처리문제도 심각하다.
이에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음식물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을 막기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구는 관내 음식점 중 영업자 준수사항으로 지정된 모범음식점, 저염실천업소, 멋집맛집 참여업소 등 500개소를 선정해 음식점에서 식사 후 남은음식을 소비자에게 포장해 주는‘식사후는 빈그릇만...!’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선정된 500개소 음식점을 대상으로 지난 14부터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홍보시기는 오는 23일까지 10일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한 업소당 50세트의‘남은음식 포장용기와 봉투’를 배부해 남은 음식 싸주기 운동을 실천토록 안내하고, 남은 음식은 재사용하지 않고 한곳에 모아 버리기를 실천하도록‘홍보포스터’도 업소당 2매씩 배부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홍보기간 중 건강한 외식환경을 조성하고 구민 건강증진을 위해 반찬수 줄이기, 반찬 적정량 제공 등 좋은식단제 실천방법을 안내하며, 식중독 예방요령, 원산지 표시기준도 알려준다.
또한 이 사업이 단순한 일회성 운동에 그치지 않도록 음식점 업주들이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지 확인해 차기 모범음식점 선정시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부터 관내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나트륨 줄이기 사업을 비롯한 음식문화개선사업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식사후는 빈그릇만’운동은 이와 병행해 시행하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남은음식을 싸주면 소비자는 남은 음식을 싸갈 수 있고 업소는 음식을 재활용하지 않는다는 신뢰감을 줄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장점이 있다.”며“남은음식을 아껴서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고 환경도 보존하여 맑고 깨끗한 살기좋은 환경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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