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박춘희) 주민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신입생들을 위해 나섰다. 입학을 앞둔 지역 어린이들의 새 출발을 위해 엄마의 마음으로 따뜻함을 전한 현장을 소개한다.
▲예비 초등학생 위한 '책가방 선물'
지난달 19일(수) 송파구 드림스타트1)센터(마천동), 양 손 가득 책가방을 든 손님들이 찾아왔다. 코리아S 청소년 오케스트라 소속 단원들이 초등학교 신입생용 가방 서른 개를 들고 방문한 것이다.
이 가방들은 지난 7일에 열린 ‘코리아S 사랑나눔 음악회’수익금 일부로 구입했다. 이날 공연을 개최한 코리아S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서울 관내 예술 고등학교 학생 32명으로 구성된 단체로, 2008년부터 자선 음악회를 이어오고 있다. 공연을 마친 후 올해 마련한 수익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을 했고, 오케스트라 운영자인 권경화(50)씨의 제안으로 이번 책가방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
권 씨는 송파구 드림스타트 원예치료교실 운영강사로, 지난 11월부터 두 달간 아이들에게 꽃과 나무로 힐링타임을 선사한 바 있다. “그동안 아이들과 만나면서 정이 많이 들었다. 드림스타트 아이들에게 무언가 해주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도울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며 “오케스트라 아이들과 어떤 나눔을 할지 의논을 하다가, 입학을 축하해주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이후 함께 나가 일일이 책가방을 골랐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정성이 담긴 책가방은 드림스타트 아동 30명에게 전달됐다. 드림스타트 관계자는 “아이들이 가방을 매고 신나하며 함박웃음을 짓던 표정을 잊을 수 없다.”라며 “미래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자신감도 함께 선물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S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수익금으로 선천성 식도 폐색증으로 인해 수술을 60여 차례 이상 받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통합사례관리아동 노은찬(7세,방이동) 어린이에게 2백만 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예비 중학생 위한 '교복 선물'
중학교 입학준비에 절대 빠뜨릴 수 없는 아이템은 교복이다. 하지만 치솟는 물가 따라 교복의 가격도 덩달아 상승했는데 브랜드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20만원에서 30만 원대에 이르는 등 상당히 고가(高價)다.
따라서 녹록치 않은 형편엔 교복 한 벌 구입하기도 쉽지 않은 현실. 이에 송파구 가락본동 새마을부녀회가 관내 예비 중학생들에게 교복을 선물했다.
몇 년간 적립해온 바자회 수익금으로 서울평화초등학교(가락동 소재) 졸업생 5명에게 교복비 150만원을 지원한 것. 이래수 새마을부녀회장은 “그간 알뜰살뜰 모은 수익금을 지역을 위해 뜻 깊게 사용하고 싶었다. 부녀회원들과 논의 끝에 학부모의 마음을 담아 교복으로 정했다.”라며 계기를 전했다.
한편, 송파구청 앞 지하보도에서 상시운영 중인 송파교복은행에선 관내 중ㆍ고등학교 44곳의 교복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매년 지역학교들은 교복물려주기 자체 행사를 진행한 후, 남은 교복들을 기증해주고 있다. 가격도 저렴하다.
1점당 1000~3000 원 선으로 와이셔츠와 바지, 조끼와 재킷까지 모두 구입해도 8000 원이다. 더욱이 장애인이나 다문화가정,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에는 세탁비용 수준인 1000 원(1점당)만 받고 있다.
이외에도 가락동 소재 잠실교회에서는 이번 겨울 저소득 아동들을 위해 1천1백만 원 상당의 학용품세트를 지원했다. 공책, 연필깎이, 장갑 등 문구류를 지역 초등생 200명에게 전달, 학습의욕을 북돋았다.
구관계자는“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나서 새 학교, 새 학년, 새 학기를 맞는 학생들의 활기찬 시작을 돕고 있다.”라며 “송파의 꿈나무들이 이웃 주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에 힙입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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